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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삽시다

엠폭스 증상 감염경로 예방

지난 8월 14일 세계보건기구가 엠폭스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했습니다. 방송인 홍석천씨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엠폭스(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는 사실에 대해 걱정하며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엠폭스가 어떤 질병이며 증상 감염경로 예방은 어떻게 되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이란

엠폭스(MPOX)는 엠폭스 바이러스(Orthopox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엠두창' 또는 '원숭이두창'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질병은 원래 아프리카의 주머니쥐나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가 주요 숙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자의 체액과의 직간접 접촉 및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됩니다. 감염 후 약 6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림프절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피부 발진이 발생합니다. 치명률은 감염자의 110%로 매우 높은 편이며, 천연두 백신으로 약 85% 예방이 가능합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천연두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병원체로, 1958년 덴마크에서 백신 연구용으로 사육하던 필리핀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인간에게서 발병한 첫 사례는 1970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보고되었으며, 이후 주로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5월부터 북아메리카, 영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7월 23일 엠폭스에 대해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으며, 이후 2023년 5월 11일 해제되었습니다.

특히, 엠폭스는 2022년 11월에 '원숭이두창'에서 '엠폭스(MPOX)'로 개명되었으며, 한국에서는 2022년 6월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24년 8월까지 총 165명의 확진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엠폭스는 치명률이 높고, 예방을 위해서는 천연두 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감염경로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특히 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원숭이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 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피부 병변과의 직접 접촉 : 엠폭스에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피부 및 점막 병변(예: 발진, 딱지 등)에 직접 접촉할 경우,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촉은 피부를 통해 쉽게 바이러스를 전달하게 되며,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 :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이나 표면, 예를 들어 의류, 침구, 수건 등이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으며, 이러한 물질에 접촉하게 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자의 물건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비말 전파도 가능하지만, 엠폭스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감염병에 비해 비말 전파 가능성이 낮습니다. 엠폭스 감염자는 기침이나 재채기 시 호흡기 분비물(코, 구강, 인두, 점막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나, 이는 주로 유증상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발생합니다.

태반을 통한 수직 감염도 가능합니다. 감염된 모체는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신생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 사례도 일부 보고되었으나,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증상 검사

엠폭스의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며, 이후 특유의 발진이 나타나게 됩니다. 


초기 임상 증상
엠폭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증상들은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유사하여 초기에는 엠폭스로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호흡기 증상으로는 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보통 감염 후 1~3일 내에 나타나며, 이후 피부 발진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2022년 5월 이후 비풍토병 국가에서 보고된 엠폭스 사례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발진 전 전구기(발열 등)가 없거나 발진이 나타난 후에야 전구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특정 부위(특히 항문생식기 부위)에 발진이 적게 나타나거나,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대변이 남아있는 느낌) 등을 동반하는 사례도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발진의 특징
엠폭스의 발진은 매우 특징적이며, 감염의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부위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반점에서 시작하여 여러 단계로 발전합니다. 반점이 구진으로, 구진이 수포(물집)로, 수포가 농포(고름)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피(딱지)로 변화합니다. 초기 발진은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2022년 이후 유럽과 북미에서 유행한 서아프리카 계통의 엠폭스는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어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면역저하자, 8세 미만의 소아, 습진 병력자, 임신 및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에 비해 중앙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엠폭스는 치사율이 약 10%로 보고되고 있어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엠폭스 진단 검사를 위해서는 의사환자의 구인두도말, 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및 혈액 등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유전자검출검사가 필요합니다.

 

 

질문과 답변

Q5: 엠폭스에 감염되어도 안심할 수 있나요?

엠폭스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경미한 증상만을 경험하며, 2~4주 후 자연스럽게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대증적인 증상 완화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며,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러나 고위험군(예: 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는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증 증상에는 출혈, 패혈증, 뇌염, 융합된 병변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폐렴이나 뇌염, 눈 감염과 같은 합병증은 치명적일 수 있어 고위험군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6: 국내에서 엠폭스 확인을 위한 진단 검사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엠폭스 진단검사는 주로 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구인두도말, 혈액 검체 등을 이용하여 유전자 검출검사법으로 수행됩니다. 이 검사 방법을 통해 엠폭스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검출함으로써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7: 잠복기에 진단검사를 하면 엠폭스 감염 확인이 가능한가요?

엠폭스는 감염병 특성상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진단검사를 실시하면 엠폭스 감염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에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필수적입니다.

 

Q8: 엠폭스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있나요?

현재 엠폭스 진단검사는 질병관리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가 엠폭스가 의심된다고 판단하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검사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엠폭스가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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